[WK리그 챔프1차전]'정설빈 결승골'현대제철,고양대교에 1대0승

기사입력 2014-10-13 17:56



'원샷원킬' 정설빈(현대제철)은 챔프결정전 무대에서도 강력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철이 챔피언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13일 오후 4시 강원도 화천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축구 WK-리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이 후반 27분 정설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고양 대교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정설빈은 양팀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하며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따이스와 교체투입됐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전 무회전 프리킥골을 포함해 무려 6골을 몰아쳤던 정설빈의 발끝은 여전히 매서웠다. 후반 26분 고양 대교가 차연희를 빼고 가비를 투입하던 교체타이밍, 상대 수비진이 흐트러진 틈을 '베테랑' 정설빈이 놓치지 않았다. 심서연이 건넨 백패스를 발을 들어올리며 받으려던 심현숙이 놓치고 말았다. 정설빈이 강력한 피지컬과 스피드로 서현숙을 압박하며, 오른발로 골을 밀어넣었다. 오른손을 귓가에 갖다대는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스승 최인철 감독을 향해 달려가 포옹했다. 이 한골이 치열했던 양팀의 승부를 갈랐다.

불과 열흘전, 윤덕여호에서 동고동락했던 절친들 역시 우승컵을 놓고 한치 양보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고양의 심서연과 현대제철의 조소현이 터프한 수비로 맞섰다. 심서연은 현대제철에 유독 강한 공격수 이민아를 온몸으로 막아섰다.옐로카드로 불사하는 거친 수비로 상대를 제압했다. 조소현 역시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으로 중원과 수비라인을 쉴새없이 누볐다. 대표팀 수문장 선후배 김정미와 전민경의 슈퍼세이브 대결 역시 치열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제철의 전가을-비야-따이스와 고양 대교 에이스 차연희-쁘레치냐-이현영의 공격라인 대결이 뜨거웠다. 올시즌 21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비야와 24경기에서 8골을 넣은 쁘레치냐가 격돌했다.

전반은 고양이 주도했다. 권은솜의 스피드와 돌파, 쁘레치냐의 결정력을 앞세워 현대제철의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다. 전반 3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쁘레치냐가 이세은과 충돌하며 쓰러졌다. 박남열 고양 감독이 거칠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 43분 권은솜이 특유의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쁘레치냐에게 킬패스를 건넸다. 쁘레치냐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넘겼다.

후반 초반 현대제철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6분 비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걸렸다. 후반 중반 이후 양팀은 중원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후반 21분 쁘레치냐의 문전 크로스를 조소현이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고양으로서는 정설빈을 놓친 부분이 뼈아팠다. 골 직후 최 감독은 이민아를 빼고 유영아를 투입했다. 윤덕여호에서 발을 맞춘 정설빈과 유영아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고양 역시 후반 막판까지 권은솜 쁘레치냐를 앞세워 분투했다. 마지막 권은솜의 예리한 슈팅이 골대 오른쪽 끝을 살짝 넘겼다. 여자축구 최대 라이벌의 챔피언결정전다운 불꽃 튀는 명승부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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