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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전천후 선수가 되기 위해 가야할 길은 멀고도 험했다. 슈틸리케호에서 첫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아직 미완성이었다.
첫 골을 만들어낸 것은 좋았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남태희의 원터치 패스를 받았다. 바로 강한 크로스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상대 포백보다 앞선에 있었다. 볼을 주는 시점에서 손흥민과 이동국은 동일선상이었다. 오프사이드를 적용받지 않았다. 이동국은 크로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더 욕심을 냈다. 열심히 달렸다. 개인기와 스피드 넘치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향해 계속 달려들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섰다. 공격에 중점을 둔 나머지 수비를 소홀히 했다. 위기 상황 뒤에는 손흥민의 아쉬운 수비가 숨어있었다. 전반 19분, 볼이 왼쪽 진영으로 흘렀다. 손흥민의 수비 가담이 늦었다.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은 자신의 뒤로 돌아들어가던 감보아를 놓쳤다. 감보아는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라미레스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김주영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선제실점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수비 커버가 아쉬웠다. 수비에서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수비수를 견제하지 못했다. 결국 얼리크로스와 헤딩에 이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한교원과 교체되어 나갔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