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관계 잊어라" 판할-무리뉴 장외설전도 후끈

기사입력 2014-10-26 15:42


201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이끌고 우승한 무리뉴 감독이 판 할 당시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위로하는 모습. ⓒAFPBBNews = News1

사제지간인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시즌 첫 대결에 앞서 과거를 잊고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높였다.

1위 첼시는 현재 7승1무 무패(승점 22)를 기록하며 단 3승(3무2패)만 챙긴 맨유를 승점 10차로 따돌리고 있다.

맨유와 첼시는 27일 새벽 1시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올시즌 9라운드를 첫 맞대결을 펼친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25일(한국시각) 가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승점 1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일요일에 우린 승리를 위해 나아갈 것이다. 승점 1은 받아들일 수 없다. 반드시 3점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0-0 무승부를 언급하며 "맨유와 첼시같은 팀이 한쪽이 승리하긴 쉽지 않다. 보통 무승부를 얻고 만족하기도 하지만 난 다르다"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과거 무리뉴 감독과 한 차례 맞대결을 회상하면서 "당시 무리뉴에게 축하를 보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축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판 할 감독은 2010년 바이에른 뮌헨 지휘하던 시절 무리뉴 감독의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처음 맞붙어 압도적인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디에고 밀리토에게 2골을 얻어맞고 준우승에 그쳤다.


판 할 감독은 "당시 하워드 웹 주심이 상대의 핸드볼 등 명백한 상황에서도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며 불리한 판정 탓에 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자신이 무리뉴 감독을 ?는 입장이 됐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했다.

판 할 감독은 "무리뉴는 4개 리그(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챔피언을 경험했다. 이제 나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해 그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1996년 바르셀로나 통역 겸 기술 코치로 부임해 보비 롭슨 전 감독을 보좌한 무리뉴 감독은 이듬해 판 할 감독이 새 감독으로 부임하자 계속 코치로 남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판 할에게 이기는 법을 배웠다"면서 줄곧 자신의 지도자 경력에 판 할의 영향이 지대했음을 얘기해 왔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판 할과의 사제 관계가 질문으로 나오자 답변을 회피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 (맞대결을 앞둔) 이 순간 그 얘기를 적절치 않다"면서 "난 판 할에 대한 존경심과 그가 끼친 영향에 대해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적이다. 여기서 그를 더 칭찬하게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