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리버풀과의 컵대회 16강전을 앞두고 컵대회 성공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웨일즈 지역지인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이긴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29일 오전 5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리그컵 16강전을 치른다. 2년전 좋은 기억이 있다. 2012~2013시즌 리그컵 16강전에서 스완지시티는 리버풀을 상대했다. 당시에도 리버풀 원정이었다. 스완지시티는 리버풀을 3대1로 꺾었고 승승장구해 그 해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스완지시티 창단 이후 따낸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이었다. 기성용은 우승의 주역이었다.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 풀타임활약했고 첼시와의 4강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브래드포드와의 결승전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팀을 위해 희생했다.
기성용도 2년전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2년전에는 굉장했다. 시기도, 상대팀도 지금과 같은 리버풀이었다. 잉글랜드 빅 팀 중 한 팀인 리버풀전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기성용은 리그컵과의 인연이 크다. 스완지시티 입단 첫 해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선덜랜드에서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쉽게 2년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기성용은 3년 연속 리그컵 결승행을 머릿속에 그렸다. 그는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3년 연속 리그컵 결승에 서고 있다. 리버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스완지시티 동료들과 리그컵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성용의 리그컵 선발 출전은 불투명하다.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올시즌 기성용을 리그에 주력시키고 있다. 기성용은 리그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경기를 제외하고 풀타임 활약했다. 반면 로더햄과의 리그컵 64강전에는 결장했고, 에버턴과의 32강전에는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20분간 활약했다. 몽크 감독의 선택이 기다려진다. 리버풀을 꺾기 위해 주전을 풀가동한다면 기성용의 올시즌 첫 리그컵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 반면 주전들의 체력을 아낄 계획이라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