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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죽자살자 뛰는 경남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강등권팀인 것처럼 뛰라고 주문했다."
경남으로서는 이겨야 사는 게임이었다. 거칠고 피 튀기는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다. 경남은 초반부터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전반 4분 스토야노비치의 슈팅이 김병지의 오른손 펀칭에 걸렸다. 전반 5분 최영준의 문전 정면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한 경남의 필사적인 움직임이 감지됐다.
전반 34분 송수영의 슈팅 역시 골망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전반 38분 문전으로 치고들어오던 안용우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 김동철을 빼고 레안드리뉴를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경남은 후반에도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분 스토야노비치가 측면에서 전남 방대종을 벗겨내며 단독쇄도하며 찬스를 맞았다. 전반 4분 역시 단독 찬스를 맞은 송수영의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후반 15분 브랑코 경남 감독은 많이 뛴 이학민 대신 권인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 진경선의 크로스에 이어 스레텐의 머리를 스친 듯한 볼이 송수영에게 왔다. 이날 계속 날선 움직임을 보여온 송수영이 3번째 골을 완성했다. 3월22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2대3, 7월 9일 전남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한 후 10월4일 전남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던 경남이 이겼다.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3대1로 대승하며 설욕했다. 전남은 나란히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한 스테보-이종호 투톱이 분전했지만 경남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후반 코니까지 투입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41분 안용우의 작심한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스토야노비치는 제주(1대0 승), 인천전(1대1 무)에 이어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경남의 '강등 구세주'로 떠올랐다.
경남은 3경기 무패(2승1무), 천금같은 승점 3점을 더하며 승점 35로 전날 최하위 상주(승점 30)와 비긴 성남(승점 33)을 승점 2점차로 밀어내며 10위로 올라섰다. 16일 36라운드 성남 원정 진검승부를 앞두고 기전제압에 성공했다.
창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