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축구전용구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북구 고성동에 있는 대구 시민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개발 사업의 핵심은 '축구전용구장'이다. 주경기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약 2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안에 따라 비용이 줄어들 수도 있다. 야구장 부지에는 시민공원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테니스장, 보조구장, 체육회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용역 결과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
반면 대구는 인천, 창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변 여건이 좋다. 대구 지하철 1호선 대구역과 3호선 고성네거리역이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바로 옆에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즐비한 침산 지구가 있다. 인근의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 부지에는 대규모의 창조경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호재들을 감안해 축구 전용구장과 그 주변 시설에 각종 스포츠센터와 쇼핑시설, 호텔 등 상업시설을 입주시킨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연간 1500억원의 흑자를 내는 도쿄돔이나 경기장 내 호텔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는 바이엘 레버쿠젠 등이 좋은 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우에도 내부에 대형마트를 유치해 큰 재미를 보고 있다. 이 대형마트는 전국에서 최상위권의 매출을 내고 있다.
축구전용구장 내 상업시설에 대한 운영은 대구FC에 맡기면 금상첨화다. 현재 대구FC는 사실상 대구시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수십억원의 거금이 대구FC 운영금으로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수익 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대구시민들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익금을 구단 자립의 토대로 쓸 수 있다.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