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잃은 야누자이, '스승' 모예스 품에 안길까

기사입력 2014-12-08 15:47


야누자이는 '모예스 맨유'의 희망이었다.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성' 아드난 야누자이가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할까.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 시각) 야누자이가 오는 1월 '스승'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11월초 팀에 부임한 직후부터 '애제자' 야누자이의 영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야누자이는 모예스 감독에 의해 적극 기용되며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등, 맨유의 유일한 희망으로 불렸다. 오는 2018년까지 재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야누자이는 이번 시즌 앙헬 디 마리아, 후안 마타,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등 화려한 공격진 틈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이 부상에 시달린 덕분에 틈틈이 10경기(선발 4)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0'이다.

야누자이의 변화는 루이스 판 할 현 감독과 모예스 감독의 시각 차이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은 야누자이를 철저하게 윙어로 활용한다. 따라서 측면 쪽으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모예스 감독 시절 야누자이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지난 시즌 야누자이는 빠른 발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페널티 지역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4골3도움을 기록했다. 마크 빌모츠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판 할 감독에게 야누자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쓸 것을 충고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그 자리에는 맨유의 '터줏대감' 루니가 있다. 루니가 빠지면 마타 또는 안데르 에레라가 그 자리를 커버한다. 게다가 판 할 감독은 야누자이의 훈련 태도 등에 불만을 가지는 등 신뢰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판 할의 올시즌 계획에는 야누자이를 위한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맨유로서도 당분간 야누자이를 다른 팀에 임대하는 게 나쁘지 않다. 충분한 출장시간을 통해 그를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모예스 감독은 야누자이에 대해 "에버턴 시절 루니를 보는 것 같다. 오만하기까지 한 자신감에 높은 점수를 준다"라며 칭찬한 바 있다. 현재 리그 14위로 강등권을 살짝 상회하고 있는 팀에 신선함을 더하는 효과도 있다.

야누자이가 다시 한번 모예스 감독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펼칠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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