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강등 후폭풍, 특별 감사에 팀 운명 결정?

기사입력 2014-12-08 18:40


성남과 경남의 K리그 클래식 2014 36라운드 경기가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자 양 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성남=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4.11.16/

2014년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광주FC에 패해 챌린지로 강등된 경남FC가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경남의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팀 해체'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홍 지사는 8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남FC에 대해 특별 감사를 한 뒤 팀 해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홍 지사는 이미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남 구단 운영 지속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지난 2년 동안 경남FC 구단주를 하면서 주말마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한해 1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략) 2부 리그로 강등이 되면 경남FC는 스폰서도 없어지고, 팀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다.' 구단 해체를 처음 언급했다. 홍 지사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경남은 6일 열린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광주와 1대1로 비겼고 1,2차전 합계 2대4로 패하며 클래식 무대를 떠나게 됐다.

추락에 끝이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대로다. 홍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해체를 언급한데 이어 8일 SNS에 다시 글을 올렸다. '의인불용 용인불의라고 한 고사대로 지난 2년간 새로 선임된 경남FC 지도부를 믿고 어려운 도살림에도 불구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그런데 경남FC는 그 기대에 반하게 2부리그로 전락을 했다. 프로는 결과로 말하고 과정은 따지지 않아야 한다. 경남FC 지도부의 무능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不用 用人不疑)는 '사람이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고, 사람을 썼다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비정상적인 구단 운영에 대한 쓴 소리였다. 경남은 최근 2년간 4명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잇따른 감독 선임 실패와 강등에 대한 책임을 구단 수뇌부에게 묻겠다는 얘기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홍 지사는 구단 지도부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사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의 발표에 따르면 경남의 운명은 '특별 감사'에 달렸다. 홍 지사는 SNS에 '특별감사를 실시해서 문제점을 살피고 그에 따라 팀 해체를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 하겠다. 경남FC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2006년 창단된 경남이 창단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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