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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위기에 처한 리버풀이 벼랑 끝 탈출에 나섰다.
절박한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하필 바젤이라는 점은 불운이다. 바젤은 지난 시즌 UCL에서 첼시에게 2연승을 거두는 등 최근 EPL 팀들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중 1승이 바로 이번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1-0 승리다.
이후 리버풀은 레버쿠젠과 유벤투스, 첼시를 연파하고 결승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뤄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시즌 리버풀은 리그에서도 중위권을 전전하며 강팀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만일 로저스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뤄낸다면, 이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로저스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돌아오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자신감 회복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10년 전 기적의 주인공이었던 제라드의 기용 여부도 관심거리다. 제라드는 지난 EPL 선덜랜드 전을 비롯해 최근 벤치 출전이 많아지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이에 대해 "제라드가 모든 경기에서 대활약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리버풀이 또 한번 기적을 이뤄낸다 해도, 그 자리에 제라드가 있을지는 현재로선 알수 없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리그 2위에 오르며 명가 재건을 알렸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무너지는 집은 명가가 아니다. 때문에 리버풀의 16강 진출은 리버풀의 진정한 강팀 복귀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