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첫 상대인 오만은 수비 집중력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만은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가진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오만은 경기 초반 상대를 무섭게 몰아붙였다. 두 차례 결실을 맺었다. 전반 11분 압둘 아지즈 알 무크발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에는 자베르 알 오와이시의 추가골이 터졌다.
하지만 오만은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후반 13분과 15분 카타르의 주장 메살 압둘라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슈틸리케호의 공략 포인트다. 오만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틈을 놓쳐서는 안된다.
폴 르 갱 오만 감독은 최근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르 갱 감독은 지난 26일 오만의 일간지 '무스카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험난한 도전이지만 호주, 한국과 같은 강호도 우리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더는 약체가 아니고 괴롭힐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상대가 이미 잘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르 갱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했다. 상대가 경계하는 점을 이용해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 호주, 쿠웨이트를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다. 오만은 아시안컵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최근 걸프컵 대회에서 쿠웨이트를 5대0으로 완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