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호날두, 메시 그림자 속에 갇혔다'

기사입력 2015-02-16 08:12


메시(왼쪽)와 호날두. ⓒAFPBBNews = News1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다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라리가 득점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2골 차이로 따라붙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레반테를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메시는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도 1골씩 거들었다.

영국 언론 골닷컴은 '메시 같은(mesmerising) 메시가 호날두를 자신의 그림자 속에 넣어버렸다(Messi puts Ronaldo in the shade)"라는 찬사를 바쳤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던 호날두가 메시 앞에서는 '부처님 손바닥'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네이마르 등 팀 관계자들은 '메시는 경이로운 선수다. 메시의 기록은 외계에서 왔다'라는 말뿐이었다.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는 활약이었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생애 300번째 라리가 경기를 맞이해 통산 267·268·269호 골과 107호 도움, 2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최다골은 텔모 사라(251골)를 제친지 오래고, 라리가 통산 도움에서도 이날 루이스 피구(106도움)를 제치고 역대 1위로 올라섰다. 한국 나이 28세에 불과한 메시의 매 골, 매 도움은 이제 라리가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 해트트릭도 총 23회를 기록, 호날두와 다시금 동률을 이뤘다.

2015년 들어 메시는 무려 14골을 터뜨리며 4골에 불과한 호날두를 압도하고 있다. 2년 연속 내줬던 발롱도르를 다시 되찾아올 기세다. 최근 호날두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지난 1월 18일 헤타페 전 2골 이후 라리가 4경기 출전 연속 무득점을 기록중이다.

메시의 맹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최근 11연승을 달렸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했던 지난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세웠던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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