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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콤파니의 부진에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외에도 콤파니는 경기 내내 불안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콤파니를 비롯한 맨시티 수비진은 쉴새없이 압박당하며 리버풀에게 잇따라 기회를 내줬다. 맨시티는 전반 25분 에딘 제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지만, 후반 30분 필리페 쿠티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앞서 축구해설가 폴 스콜스는 "콤파니는 자신의 공간을 지키기보다 볼을 따라다니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최근 몇 주간 이런 플레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콤파니는 '미디어의 비판은 항상 그런 식'이라며 불만을 표했지만, 이제 답할 핑계가 없어졌다.
이날 리버풀 전 패배로 맨시티는 선두 추격은 커녕 3위 아스널에 승점 4점, 4위 맨유에 5점 차이로 따라잡히게 됐다. 2003년 5월 이후 안필드에서의 13전 무승(5무 8패) 징크스도 벗어버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콤파니 외에 지난 시즌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꼽혔던 파블로 사발레타 역시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향후 2경기는 강등권 팀인 레스터시티-번리 전이다. 하지만 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강등권 팀들도 독기가 올라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게다가 19일에는 바르셀로나와의 16강 2차전이 열린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울렁증' 탈피를 선언했던 맨시티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