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참가팀 24개국 확대, 영향은?

기사입력 2015-03-10 08:25


ⓒAFPBBNews = News1

양날의 검이다.

2019년 아시안컵부터 참가국 수가 확대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9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이사회를 열어 오는 2019년 아시안컵부터 현행 16개국이던 본선 참가팀을 24개국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대회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기로 했다.

참가팀 확대의 최대 수혜지는 동남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아시아에서는 강호들이 꾸준히 본선무대를 밟고 있다. 동남아 축구는 동아시아 하위권보다 높고 서아시아 중하위권팀과 비슷한 수준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 베트남이 강세를 보여왔다.

AFC는 그동안 아시안컵 확대를 노려왔다. 매 대회 마다 양대 축인 동-서아시아팀들이 모든 자리를 채우면서 또 하나의 큰 시장인 동남아 지역이 소외된다는 이유에서였다. 2007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서 치른 아시안컵을 통해 열기를 확인하면서 참가팀 확대를 통한 흥행몰이에 골몰했다. 이번 조치로 일정 이상의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쟁력이 담보되지 않은 중하위권 팀들이 대거 본선 무대를 밟게 되면서 질적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