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우크스 전에서 오랜만에 골맛을 본 구자철(마인츠)이 3개월만의 선발 출전을 앞두고 있다.
독일 언론 알게마이네 자이퉁은 19일(한국 시각) "구자철의 컨디션은 100%다. 볼프스부르크 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구자철의 선발 출전은 지난해 12월 19일 바이에른 뮌헨전이 마지막이었다. 2015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은 지난달 14일 도르트문트 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교체로만 출전해왔다.
구자철은 14일 아우크스부르크 전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부활을 신고했다. 이날 전반 21분 요나스 호프만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출전한 구자철은 특유의 활동량을 앞세워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44분에는 페널티지역 앞에서 골문까지 돌파,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 대해 마인츠의 마틴 슈미트 감독은 "구자철의 공격적인 볼 경합이 큰 힘이 됐다. 구자철은 헤딩으로, 또 태클로 여러번 공을 따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골 역시 이 같은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공을 빼앗아 터뜨린 것.
이에 앞선 묀헨글라트바흐 전에서도 구자철은 비록 후반 막판 교체출전, 5분 정도밖에 뛰지 않았지만 슈미트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슈미트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자철의 몸놀림은 좋았다. 그런 움직임이 우리에게 필요하다"이라고 칭찬했다..
매체는 포지션 경쟁자인 요나스 호프만과 크리스티안 클레멘스, 자이로 삼페이로 등이 모두 부상을 안고 있어 구자철의 선발출장이 더욱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최근 활약상을 인정받아 3월 A매치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자철이 3개월만의 선발출장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