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4R 키워드 '박주영, 무패, 역사, 니포축구'

최종수정 2015-04-03 11:37


A매치 휴식기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이 4~5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4라운드로 재개된다.

3라운드까지 클래식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었다. 누적 관중수 22만9647명, 경기당 평균 1만2753명이 경기장을 찾아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4라운드에서도 흥행 요소가 풍부하다.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4라운드가 관중들을 끌어 모을 준비를 마쳤다.

무패-무승행진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대결하는 전북은 클래식 19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6일 이후 18경기째 패배를 잊은 전북이다. 13승5무를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연속 무패행진은 1991년 부산(13승8무)과 1997년 전남(11승10무)이 기록한 21경기다. 올시즌 개막전 이후 3연패에 빠진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서울은 제주를 상대로 21경기 연속 무패(13승8무)를 기록 중이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인천은 5일 전남 원정에서 무승 탈출에 나선다. 인천은 전남전 2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22경기 중 무승부가 16번이나 돼, 이번에도 무승부가 나올지 관심이다.

새로운 역사

FC서울의 몰리나는 60-60클럽(60골-60도움)에 도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몰리나가 제주전에서 도움을 기록할 경우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 에닝요 이동국(이상 전북)에 이어 K리그 통산 네 번째로 60-6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현재 177경기에 출전한 몰리나가 에닝요(207)가 보유하고 있는 최소경기 60-60클럽 가입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은 또 하나의 팀 기록 달성도 노린다. 현재 팀 통산 1497골을 기록 중인 서울은 팀 통산 1500호골 달성에 단 3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K리그 최초 팀통산 1500호골을 넣은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지난해 8월 3일 수원전에서 1108경기만에 통산 1500골을 만들어냈다. 서울이 제주전에서 1500골 고지를 넘어서면 1116경기만에 달성하게 된다.

전남의 수문장인 김병지는 K리그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 추가를 노린다. 현재 통산 22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 3경기에서 벌써 두 차례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인천전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니포 축구'의 대결


5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광주전은 클래식 1위, 2위간 대결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윤정환 감독을 선임한 울산은 '철퇴' 축구를 선보이며 선두를 질주중이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베테랑' 이종민의 활약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의 경쟁만큼 사령탑간 자존심 싸움도 재미있는 볼거리다. 윤 감독과 남 감독은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발레리 니폼니시 감독의 지도아래 '니포 축구'를 배운 두 감독이 2015년 클래식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박주영 복귀

박주영(서울)이 클래식 4라운드에서 2409일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2일 밤, 선수 등록 마무리에 필요한 ITC(국제이적동의서)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접수됐다. 클래식 경기 출전의 길이 열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박주영의 출격을 예고했다. 박주영의 복귀로, 클래식의 흥행 열기가 4라운드에서도 지속될 지 관심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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