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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무승부다."
이날 서울은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은 무기력했지만, 후반은 180도 달라졌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전반에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직됐다. 후반에는 집중력이 살아났다.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좋았다. 후반에 좋은 찬스가 여러 차례 있었다. 아쉬운 무승부다"고 밝혔다.
수비수 이웅희의 오버헤드킥이 골라인을 넘어간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후 사진을 보니까 명백하게 골라인을 넘었더라. 판정에 대해서는 AFC에 맡긴다. 심판도 사람이니깐…"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전반은 긍정적이었지만, 후반에는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 1-1 균형을 깰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또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주심 판정에 대해서는 "내가 보기에는 페널티킥을 줄 만 했다"고 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F조는 터프한 그룹이다. 경기를 거듭할 때마다 순위 등 상황이 계속해서 바뀔 수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우리가 이날 전반에 보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남은 경기까지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