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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신인 드래프트가 10년 만에 없어진다. 2016년부터 신인 선발 제도가 완전히 자유선발로 돌아간다.
완전 자유선발 제도의 초점은 선수에게 맞춰져 있다. 화두는 선수의 직업 선택 자율 보장이다. 선수들은 자신이 원하는 팀을 골라서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계약금 3~4억원씩 받고 입단했던 과거와는 약간 다르다. S급에 해당하는 선수만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 최대 1억500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기본급은 3600만원이다. A급과 B급으로 분류된 선수들은 계약금이 없다. A급은 계약기간 3~5년, 기본급 2400만~3600만원 사이로 계약이 가능하다. B급은 계약기간 1년, 기본급 2000만원이다.
작은 희망도 부푼다. 우수 선수의 대량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드래프트 시대에는 연 평균 40명의 유망주가 일본 등 해외로 빠져나갔다. 이 중 10~15%는 국내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었다. K리그 스타 부재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사실 돈의 논리에서 K리그가 밀렸다. 일본 신인 선수 연봉은 480만엔(약 4300만원)이다. 그러나 이젠 연봉 부분에서도 K리그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다만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이 불보듯 뻔하다. 때문에 좋은 선수를 미리 점찍어 두기 위해 지도자나 부모 등이 불공정 거래를 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관계자는 "학교와 지도자에게 흘러 들어가는 돈뿐만 아니라 불공정 거래에 대한 부분을 엄격하게 제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