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의 일침 "맨유, 베일 손대지마"

기사입력 2015-04-14 10:44


지단은 가레스 베일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AFPBBNews = News1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지단은 14일(한국 시각)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세게 최고의 선수들을 사오는 팀이다. 파는 팀이 아니다"라며 베일의 이적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단은 "물론 다른 팀들은 베일을 원할 것이다. 그는 세계 어느 팀에 가도 전력을 향상시켜줄 선수"라며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베일을 팔지 않는다(not for sale)고 했다. 맨유 같은 팀들의 문의에 적절한 답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베일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라며 "올시즌 우리는 2연패에 도전중이다. 베일은 또다시 우리 팀에게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2년차인 베일은 올시즌초 부상에 시달린데다, 최근 이스코-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팀내 경쟁자들에 이렇다할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맨유, 첼시 등 EPL 팀으로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특히 맨유의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베일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표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현 2군 감독이자 차기 1군 감독으로 꼽히는 지단이 나선 만큼, 베일 이적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베일이 부상에서 복귀하자 잘 나가던 이스코를 벤치로 내려가며 베일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베일은 최근 발목부상에서 완치, 1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베일이 팀의 든든한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