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리버풀에서 주전 공격수 입지에 위협을 받게 됐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잇따라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스터리지 대신 '건강한' 최전방 공격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25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매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터리지를 향한 불만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한 말이다.
스터리지는 2014~2015시즌 네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그는 10월에 다시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 11월 다시 허벅지를 다쳐 1월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재활을 마친 스터리지는 2월 초에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12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9일 블랙번과의 FA컵 경기 중 엉덩이 근육을 다쳐 25일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전까지 3경기에 다시 결장했다.
스터리지의 결장과 부진에 리버풀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시즌 38경기에서 101골을 넣었던 리버풀은 올시즌 32라운드까지 47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로저스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니 잉스(번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임대생 디보크 오리지(릴)도 여름에 팀에 합류한다. 2012~2013시즌부터 리버풀의 공격을 최전방에서 지켜온 스터리지의 위기다. 스터리지가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내년 시즌 주전 공격수 자리를 장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