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부상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에서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청용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맨유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39분 교체 출전, 추가시간 4분까지 더해 10분 정도 뛰었다.
이날 교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청용은 1-2로 뒤진 후반 39분 마일 예디낙 대신 투입됐다. 지난달 25일 헐시티전에서 부상을 털고 첫 출전한 뒤 보름 만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한 이청용의 미션은 '분위기 반전'이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4분의 추가시간까지 10분의 시간 동안 파상공세를 펼칠 화력이 돼 줘야 했다.
그러나 아쉬움이 컸다. 분위기는 좀처럼 크리스탈 팰리스 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맨유의 공세에 이청용은 오히려 수비가담이 많아졌다.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게 평점 6을 부여했다. 이날 골을 터뜨린 제이슨 펀천을 제외하고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의 평점은 4~7점까지 다양했다. 6점은 상위권 평점에 속한다. 맨유에서 데 헤아 골키퍼와 애쉴리 영이 가장 높은 평점(8)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