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메시'지소연의 패기"견제도,인조잔디도 문제없다"

기사입력 2015-05-20 09:39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단 23명과 감독, 코치 등 총 32명이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여자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한다. 31일에는 세계 최강 미국 여자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고 다음달 4일 결전지인 캐나다로 이동한다.
출국을 앞두고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는 지소연.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5.20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패기만만했다.

윤덕여호 태극낭자들이 20일 오전 캐나다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올랐다. 미국에서 2주간의 적응훈련을 거친 후 격전지인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다. '윤덕여호의 에이스' 지소연은 출국 직전 인터뷰에서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준비를 잘 마쳤다. 이제 미국에 가서 2주 동안 준비를 잘해서 캐나다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 이후 12년만의 도전이다. 2003년 태극낭자들은 분전했지만 3연패하며, '우물안 개구리',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이후 12년, 대한민국 여자축구는 달라졌다. 지소연은 "2003년 월드컵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 말로만 16강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이틀전 출정식에서 '아끼는 후배' 여민지의 부상 낙마를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던 그녀다. 취재진의 질문에 "(여)민지 선수와 아직 연락을 못해봤다. 미국이나 캐나다에 가서 하게 될 것같은데, 잘해서 꼭 민지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대표팀의 허리 '90라인'의 핵심으로서 역할을 다짐했다. "유럽에서도 경험하고 있는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서 잘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88년생 언니'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고, 저는 중간이기 때문에 잘 받쳐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진출 첫해,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여자선수상' 등 주요 개인상을 모두 휩쓴 지소연에 대한 상대팀의 집중견제를 언급했다. 지소연은 개의치 않았다. "제가 상대팀에게 그렇게 위협적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견제를 당한다면 팀으로서는 더 좋다. 우리 선수들에게 더 많은 찬스가 오기 때문에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익숙하지 않은 인조잔디 문제를 언급하자, 역시 개의치 않았다. "인조잔디, 천연잔디 모두 문제 없다. 사실 인조잔디도 좋다. 패스, 컨트롤이 더 잘된다고 생각한다. 경험도 많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에이스, 발롱도르를 꿈꾸는 '지메시' 지소연의 첫 월드컵 도전은 두려움 없이 당당했다. 오롯한 실력과 노력에 긍정의 마인드, 패기만만한 각오로 단단히 무장한 채, 캐나다월드컵 장도에 올랐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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