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리버풀의 잉스 영입, 보상금 이견

기사입력 2015-06-09 15:49


대니 잉스. ⓒAFPBBNews = News1

이미 마무리된 것 같았던 리버풀의 대니 잉스(22·번리) 영입이 생각지 못한 벽에 부딪쳤다. 23세 이하 선수 영입시 지불해야하는 '보상금'에서 번리와 이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은 9일(한국 시각) 리버풀과 번리가 잉스의 영입에 따른 보상금 액수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칙적으로 잉스는 자유계약선수지만, EPL 규정상 23세 미만의 선수를 영입할 때는 원소속 구단에게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불해야한다.

이때문에 번리 측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스의 리버풀 이적을 전하면서도 "번리는 리버풀 측의 보상금 제안을 거절했다.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리버풀은 잉스의 보상금으로 500-600만 파운드(약 86-103억원)를 제의했지만, 번리 측은 그 두 배인 1000만 파운드(172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버풀과 잉스 영입을 경쟁하던 토트넘은 번리에 1200만 파운드(약 206억원)의 보상금을 제의한 바 있다.

난감한 상황에 처한 건 리버풀이다. 이미 리버풀은 잉스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보상금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 잉스의 영입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잉스의 몸값이 1000만 파운드라면, 당초 리버풀 팬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완벽한 영입은 아닌 듯 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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