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맨유행 일축 "내겐 토트넘이 빅클럽"

기사입력 2015-06-19 10:23


해리 케인.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 루머에 휩싸인 해리 케인(22·토트넘)이 토트넘 잔류를 천명했다.

케인은 19일(한국 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에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토트넘과 함께 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특히 케인은 "다른 팀들이 내게 보이는 관심은 나를 으쓱하게 만든다"라면서도 '빅클럽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는 게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토트넘도 EPL 빅클럽 중 하나다. 나는 이미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 그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라며 소속팀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케인은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29골(리그 21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이미 EPL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는 맨유는 4000만 파운드(약 690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며 케인의 영입을 추진해왔다. 간판스타 웨인 루니(31)도 "맨유에서 케인과 함께 뛰고 싶다"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케인 자신이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데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케인 이적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어 성사가 어려워보인다. 레비 구단주는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등을 잃었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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