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의 기자회견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염기훈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올해 K리그 올스타전은 K리그 클래식에서 전북을 단독 선두로 이끈 최강희 감독과 지난해 부임해 한국 축구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대결로 벌어진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5.07.02/
"만장일치 될지 몰라서 뽑았는데 민망하다."
올시즌 회춘한 염기훈은 2015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감독&주장 만장일치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만장일치의 비밀이 있다. 염기훈은 수원의 주장이다. 본인이 본인을 선택한 것이다. 염기훈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선수발표 기자회견에서 "민망하지만 제가 저를 뽑아서 감독님과 구단 주장의 만장일치로 뽑힌 염기훈이다. 만장일치 될지 몰라서 뽑았는데 민망하다"고 웃었다. 그는 "올스타전에 뽑혀서 설렌다. 모든 선수들과 화합하는 무대되고 싶다.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이날 선발 기자회견에서는 골키퍼와 수비수만 뽑혀 염기훈의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염기훈은 "솔직히 최철순(전북)이랑 맞춰본적이 오래돼서 해보고 싶기는 하다. 내가 고민한다고 해서 되는거는 아니지만 감독님들께 제가 몸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암튼 몸이 좋다"고 했다. 염기훈은 올해 맹활약을 펼치는 비결에 대해 "비결은 없고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고 있다. 남들보다 더 뛴다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쭉 했으면 좋겠는데 올해는 올해만 생각하고 있다. 올해만큼은 젖먹던 힘까지 짜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른 경기장에 가면 야유 많이 받는데 선수, 팬들이 단합하는 올스타전이 됐으면 한다. 우리가 펼치는 경기 마음 편하게 봤으면 좋겠다. 수원팬들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