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김재성, 경기 앞두고 단체 버스 수소문한 이유는

최종수정 2015-07-03 14:00

김재성.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가 의미밌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바로 주장 김재성을 앞세워 '캡틴의 쌩유버스' 행사다. 김재성의 착한 마음 씀씀이가 시작이었다. 김재성은 평소 팬들을 챙기기로 유명하다. 구단 관계자에게 '스카이박스' 구매를 문의했다. 매 경기 자신의 이름으로 스카이박스를 사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것. 하지만 최근 서울 이랜드는 설치 시간 등의 문제로 골대 뒤 컨테이너 스카이박스(서울 스위트)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김재성은 고민에 빠졌다. 구단 관계자와 머리를 맞댔다. 그러다 '원정 버스'를 생각해냈다. 원정버스를 팬들에게 선물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4일 속초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경기에 원정버스를 준비했다. '캡틴의 쌩유버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열심히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한 감사의 의미였다.

처음에는 처음에는 버스 2대를 준비했다. 하지만 신청이 쇄도했다. 3시간 만에 버스가 매진됐다. 김재성과 구단은 버스를 늘리기로 했다. 신청하는 사람들을 모두 받기로 했다. 김재성은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셔서 놀랐다. 최대한 많이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아내의 허락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캡틴의 쌩유버스'는 170명이 신청, 총 4대가 가기로 했다. 4일 아침에 출발, 선수단이 사용하는 속초 켄싱턴 스타호텔에 들른다. 여기에서 김재성과 팬미팅을 갖는다. 이후 자유 관광을 한 뒤 오후 7시 경기를 보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서울 이랜드 구단 관계자는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기 위해 만든 작은 선물이다. 김재성 선수의 선물이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축구 선수의 본보기가 되어 앞으로도 진정으로 팬들에 감사하고 소통하는 이벤트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