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감독님 말대로 일본 겁먹었다"

기사입력 2015-08-05 22:09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 오후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장현수(왼쪽)와 김영권이 밝은 표정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설명을 듣고 있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8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해 중국, 북한, 일본과 대결을 펼친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15.07.28/

"일본이 겁먹은 것 같다는 감독님의 말이 맞다."

'부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말이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중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장현수는 "좋은 결과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다. 전제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일본 선수들이 우리 분석을 잘 하고 나온 것 같다. 물론 우리도 미드필더나 공격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서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일본의 수비라인이 내려선 것에 대해서는 "일본이 뒤로 처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감독님 말처럼) 분명 우리에게 검을 먹고 수비로 나온 것 같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중국전과 비교해 한-일전에서 8명의 선수를 바꿨다. 장현수는 "감독님 말이 맞다. 일단 대회 우승도 중요하고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려고 하는 경기를 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의 주요포인트는 김신욱 시프트였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장현수는 어느정도 만족한 모습이다. 장현수는 "신욱이형 활용법을 어느 정도는 터득한 것 같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지 싶다"고 했다. 이어 "신욱이형은 최선을 다했다. 연계 플레이를 잘해줘서 우리가 편했다. 볼키핑도 잘했고 공격도 잘풀렸다"고 했다.

장현수는 이날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번의 한-일전 페널티킥 성공이다. 장현수는 "페널티킥을 항상 자신있게 찬다. 주변에서도 믿어준다. 작년 아시안게임 페널티킥골과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시간이 중국전보다 앞당겨져 치러졌지만 장현수는 대수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장현수는 "더운 것은 사실이지만 날씨에 신경쓰지 않고 우리 것을 하면 된다. 북한전도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조금 더 볼을 소유하고 잔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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