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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영광. 불가능은 아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세계랭킹에 따라 5개 종목별(남여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출전 인원이 제한돼 있어 미리 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다.
한국은 이번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를 비롯해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 등 에이스를 총출동한다.
당면 목표는 강세 종목 남자복식의 2연패다. 지난해 금메달을 수확한 고성현-신백철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혼합복식) 이후 11년 만에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한국은 이용대-유연성 김기정-김사랑(삼성전기)의 은-동메달로 남자복식을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낳았다. 이번에는 연속 금메달이다. 성공한다면 지난 1989년, 1991년 추억의 스타 박주봉-정명희조가 혼합복식 2연패를 한 이후 24년 만에 쾌거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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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묘한 인연으로 얽인 '동지'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고성현은 2014년 이용대-유연성조가 새로 결성되기 이전 이용대, 유연성과 각각 복식조를 이루며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특히 이용대와 함께 세계랭킹 1위의 막강 전력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제는 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해 '옛정'을 버려야 한다.
이용대도 껄끄러운 대결을 거쳐야 한다. 대진운이 따르지 않아 16강에서 후배 김기정-김사랑을 만나게 생겼다. 소속팀(삼성전기)은 물론 대표팀에서 아끼는 후계자이지만 역시 '정'을 버려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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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도 예열을 마쳤다. 지난달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여자단식 최초로 대회 2연패를 했다. 한국은 1993년 방수현(은메달) 이후 여자단식에서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3년 대회에서 8년 만에 여자단식 메달(동메달)을 선사한 배연주(KGC)와 함께 22년 만의 쾌거에 도전한다.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 이동근(요넥스), 여자복식 이소희(스카이몬스)-신승찬(삼성전기) 고아라-유해원(화순군청)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KGC), 혼합복식 고성현-김하나(삼성전기) 신백철-장예나 등도 또다른 신화를 꿈꾼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