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청용 "첫 출전 만족하지만 패배는 아쉽다"

기사입력 2015-08-17 11:34


◇이청용. 런던=임종훈 통신원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올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개막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지난 주말 원정에서 노리치시티를 3대1로 완파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노리치시티전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청용은 아스널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16분 아스널 지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12분 뒤 워드가 중거리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10분 델라이니가 아스널 산체스의 헤딩슛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헌납했다.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1-2로 뒤진 후반 30분 윌프리드 자하 대신 이청용을 무대에 올렸다. 올 시즌 첫 출격이었다. 이청용은 왼쪽 측면에 섰다. 후반 43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한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 대신 드리블을 선택하면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렸다. 코너킥 찬스를 얻었지만 좀 더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연결했다면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 있었다. 아쉬움은 남았다.

이청용의 올 시즌 첫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2일 아스톤 빌라와 3라운드를 치른다. 이청용은 "홈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해서 아쉽지만, 올 시즌 첫 출전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1라운드 경기를 결장했는데, 현재 몸상태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하지만 현재 부상은 없고 몸 상태도 괜찮다. 1라운드 결장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이고 많은 선수들이 영입돼 선수들이 다양하게 기용되는 것 같다. 몸 상태가 괜찮기 때문에 앞으로 출전기회가 계속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즌 첫 출전이었는데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은.


아직 100% 잘 맞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루빨리 팀에 녹아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시즌이 진행 될수록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영입을 통해 선수 층이 많이 강해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늘 아스널을 상대로도 잘 싸웠고 팀이 많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볼턴 소속이었을 때도 크리스탈 팰리스는 항상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특히나 홈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잘 노력하면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경기인 아스톤 빌라 전에 대한 준비는?

이번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해 아쉽다. 무엇보다 일주일 동안 준비를 잘 해서 홈에서 팬들에게 꼭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

-이번 시즌 목표는.

지금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동안 부상을 당하지 않고 좋은 몸 상태와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런던=임종훈 통신원 jongh89@gmail.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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