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U-15 오산중, 첫 국제대회 준우승

기사입력 2015-08-24 15:35



FC서울 U-15팀인 오산중이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산중은 24일 경북 영덕 창포해맞이 공원에서 열린 제10회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 유스팀에게 0대2로 패했다. 결승전답게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오산중은 빠른 패스플레이를 통해 상대 골문을 노린 반면, 아틀레틱 빌바오는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성인 못지 않은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오산중은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전반 9분과 후반 15분 연속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역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주장 이학선을 중심으로 빠른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그리고 후반 막판 공격수 서요셉이 상대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으로 선언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산중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준우승의 아쉬움은 남지만 오산중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부터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세계 명문 유스팀에게 K리그의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지난 19일 열린 일본 세레소 오사카 U-15팀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4대2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오산중은 프랑스 마르세유 U-15를 5대1, 포항제철중(포항 U-15)을 2대1로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8강에서 수원 매탄중(수원 U-15)을 2대0으로, 4강에서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 U-15를 4대1로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원동력이 된 강력한 공격축구도 유감없이 선보였다. 6경기 동안 오산중은 무려 17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3골에 육박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4골을 넣은 공격수 서요셉을 비롯해 모든 포지션에 걸쳐 총 9명의 선수가 골 맛을 보는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상대팀을 공략했다.

오산중 정상남 감독은 "세계 명문 유스팀들을 상대로 산중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오는 10월에 열릴 왕중왕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첫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오산중은 10월에 열리는 전국 중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이번 왕중왕전은 전국 24개 권역 256팀 중 64팀이 참가해 중학교 최강 축구 클럽을 향해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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