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이적료 손흥민 연봉도 50~60억원

기사입력 2015-08-31 07:33


손흥민. 사진제공=토트넘

잭팟이 또 터졌다. 3000만유로(2200만파운드). 토트넘은 손흥민(23)을 데려오면서 약 4000억원을 이적료로 지급했다. 2년전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함부르크에 지급했던 1000만유로(약 132억원)의 3배다.

아시아선수 역대 최다 이적료다. 기존 최고액은 2001년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이탈리아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600만 유로(346억 원)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7위 기록이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으로는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3년 AS로마에서 영입한 에릭 라멜라로 3000만파운드(약 4100만유로)였다. 2위역시 2013년이었다 .발렌시아에서 로베르토 솔다도를 데려오며 2600만파운드(약 3500만유로)를 지급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4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이유는 '젊음'과 '능력'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만으로 23세다. 최소 10년 이상 더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다.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토트넘은 되파는 것까지 계산에 넣었다. 실제로 루카 모드리치(31·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예다. 토트넘은 모드리치가 22세였던 2008년 1650만파운드를 주고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데려왔다. 4년 후 3300만파운드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 팔았다. 손흥민에게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

여기에 능력도 탐났다. 손흥민은 지난 5시즌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세계 톱클래스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87경기에 나와 29골을 넣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9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알제리를 상대로 골도 넣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의 주포로 활약하며 팀을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는 연봉에서도 드러난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주는 연봉은 약 50억~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주급으로 치자면 1억원(약 5만파운드)이 좀 넘는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42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평균 주급인 3만1000파운드(약 5600만원)보다는 높다. 하지만 아직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 토트넘에서는 우고 요리스(주급 8만파운드) 크리스티안 에릭센(주급 6만4000파운드) 파울링요(주급 6마파운드) 등이 손흥민보다 주급이 높다. EPL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연봉은 높아질 것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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