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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의 첫 발을 뗀 유럽 각 클럽들이 A매치 주간으로 '임시 방학'에 들어갔다.
비결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의 '체질개선'이었다. 2014년 총 28명이었던 선수단을 26명으로 줄였다. 부진했던 알바로 네그레도(30)를 발렌시아로 이적시켰고, 스테판 요베티치(25)와 에딘 제코(29)는 각각 인터밀란과 AS로마로 임대 보냈다. 노쇄한 프랭크 램파드(37)와는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제임스 밀너(29)도 리버풀로 이적했다. 그들의 빈자리는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라힘 스털링(20), 니콜라스 오타멘디(27), 파비앙 델프(25), 케빈 더브라이너(24), 패트릭 로버츠(18) 등을 영입했다.
이들이 달라졌다. 망갈라가 수비라인에 안정적으로 녹아들면서 다른 수비자원들의 공격가담이 활발해졌다. 중앙수비수 콤파니는 웨스트브롬위치(8월 11일)와 첼시(8월 17일)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풀백 콜라로프는 에버턴전(8월 24일)에서 1골을 기록했고, 사냐는 왓포드전(8월 29일)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주전 포백이 3골을 기록했고,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수비수들의 활발한 공격가담은 망갈라의 견고함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페르난지뉴가 부쩍 예리해졌다. 지난 시즌 페르난지뉴는 25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2번 때린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다양해진 득점 루트
주포 아게로는 현재 1골에 그치고 있지만 총 8명의 선수가 골을 기록했다. 나스리와 실바는 역동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이들과 함께 중원을 담당했던 밀너와 램파드도 그렇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매듭을 풀 선수를 원했다. 답은 스털링이었다. 유연하고 빠른 돌파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아게로에게 집중된 수비가 분산됐다. 느슨해진 틈을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이 파고들어 공격루트를 창출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시즌 실패 이후 와신상담했다. 그는 대대적인 팀 리빌딩 대신 내실을 다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오타멘디, 델프, 더브라이너는 아직 투입되지 않았다. 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해 더 완벽한 맨시티를 만들어내는 것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과제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맨시티의 행보는 분명 주목된다. 맨시티는 A매치 주간이 끝난 후 12일 원정에서 이청용의 크리스탈팰리스와 5라운드를 치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