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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수원 삼성의 마지막 고비다.
안타깝게도 서정원 수원 감독이 애타게 기다리는 김은선의 부상 복귀는 또 다시 연기됐다. 김은선은 8일 부산 원정길에 동참하지 않았다. 왼무릎을 다쳤던 김은선은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좌우무릎의 근육 밸런스를 조절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헌데, 또 다시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김은선은 아예 팀 훈련에서 빠져 다시 재활군에 합류해다. 이달 초 투입을 예상했던 서 감독도 김은선의 복귀를 중순으로 늦춘 상태다.
그나마 8명의 교체명단에는 이들을 대체할 자원이 있긴하다. 일리안을 대신해 카이오가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카이오도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달 30일 포항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승리의 파랑새' 권창훈의 빈 자리는 서정진 또는 산토스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홍 철의 공백도 양상민이 대신할 수 있다. 다만, 교체 자원이 한정적이라는 것이 걱정이다. 백업 골키퍼를 제외하고 교체 명단을 채울 필드 플레이어 7명 중 즉시 전력감은 3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교체선수들은 유스 출신과 대학에서 갓 입단한 선수들이다.
부상자 속출에도 '원팀'으로 꿋꿋이 버텨왔던 서 감독이 잔인한 9월의 첫 경기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