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은 12일 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의 BMW스타디움에서 열린 쇼난과의 2015년 J리그 2스테이지(후기리그) 10라운드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11분 이와누마 슌스케와 교체되기 전까지 56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서 마쓰모토는 전반 12분 터진 안도 아쓰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엔도 와타루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보경은 지난 7월 블랙번(잉글랜드)행이 좌절된 뒤 개인훈련을 통해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했다. 1스테이지(전기리그) 15위에 이어 2스테이지에서도 부진했던 마쓰모토 입장에선 김보경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2010년 세레소 오사카 입단 뒤 2년 6개월 간 활약하면서 J리그 무대를 경험한 김보경도 별도의 적응기 없이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일 마쓰모토 입단이 발표된 뒤 3일 만에 쇼난전에 선발로 나선 김보경은 향후에도 마쓰모토 전력의 핵심 중 하나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