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4강행 이끌 '의외포' 선수 후보 누구

기사입력 2015-09-15 08:03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90분만이 남았다. 승자는 4강의 환희를 얻는다. 패자는 눈물과 함께 짐을 싸야 한다.

전북이 1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경기장에서 감바 오사카와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8월 26일 전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골을 넣고 비기면 4강에 오른다. 0대0으로 비기면 연장전을, 거기서도 승부가 안나면 승부차기까지 가야 한다. 골은 4강 진출의 필수요소다.

이미 전북과 감바 오사카 모두 상대의 전력 분석은 마쳤다. 양 팀의 골잡이에게는 악착같은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골잡이들이 골을 넣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의외의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전북에서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의외의 선수들. 누가 있을까.

우선 최철순(28)을 주목해야 한다. 최철순은 최근 최강희 전북 감독의 비밀병기로 거듭났다. 감바 오사카와의 홈1차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감바 오사카의 핵심인 우사미 다카시(23)를 밀착마크했다. 우사미는 아무것도 못하고 경고만 받았다. 이 경고때문에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최철순은 12일 서울과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중앙수비수로 나왔다. 서울의 주포 아드리아노를 전담마크했다. 최철순의 활약에 전북은 서울을 3대0으로 눌렀다. 이 경기에서 최철순은 강력한 중거리슛을 선보였다. 순간적으로 올라와 수비진을 제친 뒤 슛을 때렸다. 최근 최철순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계속 날리고 있다. 어느정도 영점은 잡혔다. 이번에는 중거리슛으로 골을 기대해볼만하다.

두번째는 중앙 수비수 김형일(31)을 들 수 있다. 김형일은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의 원톱 패트릭(28)을 철저하게 막았다. 강력한 몸싸움과 대인마크 능력을 발휘했다. 2차전에서도 패트릭 봉쇄를 담당해야 한다. 동시에 받은 또 하나의 임무가 고공폭격이다. 김형일은 세트피스를 할 때 적극 가담한다. 1m87의 장신을 십분 활용한다. 중요한 순간 헤딩골을 박아 넣는다. 5월 산둥 루넝과의 ACL 조별리그 6차전에서도 김형일은 헤딩골을 넣었다. 전북은 이 골로 산둥을 4대1로 누르고 16강행을 확정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재(31)도 기대할만 하다. 박원재는 장기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최근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복귀포를 준비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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