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코리안 트리오 풀타임 경기였는데 아쉽다"

기사입력 2015-09-24 09:54


ⓒAFPBBNews = News1

"한국 선수들끼리 이야기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진한 아쉬움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펼쳐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2대4로 패했다. 전반 4골이나 내주며 수비가 무너진 탓이 크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홍정호는 유독 대량실점에 대한 쓰라림이 컸다. 그는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적으로 수비가 잘 안맞았다"고 했다. 부상 상태는 좋아졌다고 전했다. 다음은 믹스트존에서 만난 홍정호의 일문일답이다.

아우크스부르크(독일)=조예지 통신원

-연승에 실패했다. 경기가 많이 아쉬울 것 같은데.

너무 빠른 시간에 실점을 했다. 저희가 원했던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연속해서 실점을 한 것 같다. 재정비를 할 틈도 없이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도 안됐고, 뭔가 잘 안맞았던것 같다. 상대팀이 그렇게 들어올 줄 알고 잘 준비를 했던 것같은데 틈을 제대로 막지 못했던 것 같다.

-상대팀이 경기초반 예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왔다. 어떤 수비전략으로 나왔고 잘 안된 점은 무엇인가.

상대 라파엘이 중앙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움직임이 좋고 샤카가 중앙을 잡고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우리 팀 선수들이 앞에서 상대 미드필더진을 압박함과 동시에 수비에서 라파엘을 압박을 하는 작전이었다. 근데 경기에서는 샤카부터 잘 돌아서지 못하게 압박을 하지 못하면서 상대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만든 것 같다. 경기 전에도 생각을 많이 했는데 수비가 잘 안맞았던 것 같아 너무 아쉽다.

-초반에 대량실점을 하면서 중앙 수비수로서 마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우리팀 수비 선수들과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틈도 없이 실점을 했다. 계속 중앙에서 침투하는 선수들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우리가 플레이할때는 수비와 미드필더간 갭이 너무 크다보니 볼을 줄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런 부분이 우리가 초반에 많이 헤맸던것 같다. 후반에 포메이션을 4-3-3으로 바꾸면서 공격에서 기회가 좀 나긴 했지만 어쨌든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앞선에서 수비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감독님이 계속 11번 선수가 우리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갭에서 볼을 받는다고 하셔서 앞으로 좀 나왔는데 그러다보니 상대 윙백이 뒤로 돌아가는 걸 계속 놓쳤다. 전반에는 사실 선수들과 이야기 할 틈도 없이 진행이 되서 일단 하프타임 때 좀 얘기를 해서 맞춰야 겠다고 생각했다.

-잔부상 없이 시즌 치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최근 작은 부상이 있었다. 현재 상태는 어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훈련 중에 사타구니 쪽 근육이 좀 놀란것 같다. MRI도 찍었는데 이상이 없었고 좀 괜찮아 진 것 같아서 4라운드 경기를 뛰려고 했었는데 웜업 중에 다시 같은 부위에 통증이 올라와서 감독님께 쉰다고 말씀드렸다. 3~4일 정도 쉬니까 괜찮아져서 현재는 아무 이상 없다.

-팀 내 한국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국내에서도 경기를 시청한 팬들이 많을텐데.

한국 선수가 3명이 모두 선발로 풀타임 출전을 했기 때문에 경기 전에도 잘 뛰자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들어갔다. 경기가 제대로 안풀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국내에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희도 계속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주시고 시즌 끝날때 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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