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상무)이 전역을 신고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상주 상무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축구 한국-알제리전이 열린다.
경기가 종료되는 오후 5시부터 전역 기념식이 진행되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예비 전역자들은 밀리터리 유니폼 구매자들과 경기를 관람한 뒤 기념식에 참여한다.
10월 12일 전역을 앞둔 5기 전역자는 총 16명으로 이정협 권순형 안재훈 이후권 서상민 송제헌 김창훈 김근배 박지영 박승일 박경익 김경민 최호정 한경인 장현우 김지웅이다.
특히 5기 이정협은 상주 상무에 입대한 뒤 국가대표에 첫 발탁돼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결승골, 준결승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정협은 6월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도 1골을 추가하며 통산 A매치 4호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이번 5기의 경우에는 전역을 한 주 앞둔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군인체육대회와 리그 경기 일정이 겹쳤던 지난 4일에는 말년 병장들이 주축이 돼 강원전에 나섰다. 전역 전 마지막 리그 경기였던 말년 병장들은 2대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만에 승리를 안겼고 1위 재도약의 발판을 선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같은 날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프랑스에게 1대0 승리를 거두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상주 구단은 이번 전역기념식을 통해 21개월간 상주 상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팬들에게도 "선수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