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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수들 칭찬받아 마땅하다."
14일 전남과의 FA컵 준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2대0 완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인천 선수들은 투혼이 빛났다. 열흘 전 성남과의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경험 부족의 한계를 드러내며 다잡은 그룹A를 놓쳤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기쁨도 잠시, 친구이자 이날 패장인 노상래 전남 감독이 떠올랐는지 표정이 굳어졌다. "친구한테 이겨서 미안하고 마음이 좀 그렇다. 노 감독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김 감독은 이날 전남전을 대비해 올 시즌 지난 3차례 맞대결을 비롯해 전남-서울전 등 전남의 경기에 관한 영상 분석을 수없이 많이 했다고 승리 비결을 내놓았다.
여기에 지난 4일 성남전 패배도 커다란 약이 됐다고 한다. "사실 한 시즌에 그런 경험을 하기 쉽지 않다. 부담을 극도로 갖게 되는 성남전에서의 경험이 이번 4강전을 준비 자세가 바뀌게 했고,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인천 선수들은 칭찬받아도 마땅한 선수들"이라며 선수들의 투혼을 재차 강조했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