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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바르셀로나 1군에 합류했다.
백승호의 깜짝 호출은 최근 바르셀로나의 사정 때문이다. 하피냐 알칸타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미드필드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적응도 때문이다. 백승호는 이미 지난 9월 A매치 데이 기간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한 바 있다. 바르사B팀과 1군 선수단의 연습 경기 일정 및 합동 훈련을 함께 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백승호의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때문에 이번 호출이 더 의미가 있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B에서 뛰는 여러 선수들을 제쳐두고 백승호를 호출한 것은 그의 재능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였던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기량을 인정받으며 중동으로 떠난 사비 에르난데스의 후계자 중 한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백승호에게 프로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