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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청용은 팀을 패배(1대5)에서 구하지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이청용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맨유가 응수했다. 전반 24분 맨유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웨인 루니가 공을 오른발 인프론트로 감아차면서 골문 좌측을 노렸지만 헤네시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크리스탈팰리스는 전체적인 라인을 내리고 맨유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크리스탈팰리스가 침묵을 깼다. 후반 30분 카바예가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을 단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 우측으로 벗어났다. 끝내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0대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로 크리스탈팰리스는 최근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9일 벌어질 EPL 12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무승사슬을 끊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블루 드래곤'의 부활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