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맨유전 결장, 크리스탈팰리스 0대0 무승부

기사입력 2015-11-01 01:50


ⓒAFPBBNews = News1

'블루 드래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청용의 크리스탈팰리스는 1일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맨유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이청용은 지난달 29일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맨시티와의 16강 원정경기 후반 30분 제이 머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9월 29일 오른 발목 염좌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이후 1달여 만의 복귀였다.

이청용은 팀을 패배(1대5)에서 구하지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이청용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전반 초반부터 맨유를 몰아붙였다. 전반 1분 게일이 페널티에어리어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 선방에 막혔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위협은 계속됐다. 전반 10분 페널티에어리어 우측에서 볼라시에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을 스치고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가 응수했다. 전반 24분 맨유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웨인 루니가 공을 오른발 인프론트로 감아차면서 골문 좌측을 노렸지만 헤네시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 크리스탈팰리스는 전체적인 라인을 내리고 맨유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크리스탈팰리스가 침묵을 깼다. 후반 30분 카바예가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을 단이 헤딩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 우측으로 벗어났다. 끝내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0대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로 크리스탈팰리스는 최근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9일 벌어질 EPL 12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무승사슬을 끊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블루 드래곤'의 부활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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