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 포인트' 무리뉴 감독 "이제 내 차례"

기사입력 2015-11-05 08:39


ⓒAFPBBNews = News1

"내 차례다."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52)이 승리에 눈을 떴다.

무리뉴 감독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벌어진 디나모키에프(우크라이나)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 종료(2대1 첼시 승)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내 차례"라고 말했다.

오래동안 승리를 기다려 온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1일 디나모키에프와의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0대0) 이후 4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이번 승리가 구단과 팬들에게 좋은 순간을 선사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거리에서 첼시의 승리를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첼시 옷을 입고 등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배려는 더욱 각별했다. 그는 "11~12세 팬들은 첼시 패배 후 첼시 옷을 입고 등교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의 팬 사랑은 계속 됐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은 팬들을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나는 오로지 고마운 마음뿐이다. 그들이 보여준 모습에 진심으로 고맙다. 모든 것이 소중하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첼시(승점 7)는 이번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위에 올랐다. 포르투(승점 10)와 승점 3점 차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른다. 첼시의 16강 가능성도 한층 밝아졌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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