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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불화는 극단으로 치닫게 될까.
호날두는 이미 지난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의 경질 당시 구단 수뇌부에 강도높은 불만을 표한 바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가레스 베일이 전술의 핵심", "호날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의 변신이 필요하다"라는 구상을 밝히면서 이들의 불화설은 커졌다. 훈련 도중 두 사람이 서로를 불편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파리생제르맹(PSG)의 강력한 러브콜 역시 호날두의 팀내 불화설이 커진 이유다. PSG의 내년 여름 호날두 영입설이 파다한 가운데, 호날두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PSG전 직후 로랑 블랑 감독에게 귓속말을 하는가 하면,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주를 찾아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의문을 부추겼다.
호날두는 최근 '레알 잔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팀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마드리드맨'을 자처해온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 등의 의례적인 답변 대신 "지금은 마드리드에 있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일관되게 답하고 있다.
소속 선수가 구단 회장에게 사령탑을 정면으로 비판했다는 이번 보도에 대해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해외 언론들도 일제히 보도하며 향후 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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