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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이다. 하지만 주장은 루니다."
잉글랜드대표팀 수문장 조 하트(28·맨시티)가 주장완장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완장을 차게돼 영광"이라면서 "하지만 캡틴은 루니"라고 말했다.
하트는 14일 스페인 알리칸테의 에스타디오 호세 리코 페레즈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친선경기(0대2 잉글랜드 패)에 출전했다. 평소와는 달랐다. 하트의 팔에 주장완장이 둘러져 있었다.
주장은 의미 깊은 직책이다. 한 팀의 대표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하트에게도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하지만 하트는 "잊지 못할 기억이다. 그러나 나는 현실적이다. 내 위치는 따로 있다"면서 "주장은 루니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스페인전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장완장도 벗어야 했다. 후반 28분 로스 바클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루니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가 실종됐다. 패스는 부정확했고,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루니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에 불과하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주장직 인계와 선발명단 제외, 루니에게 전환점이 될 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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