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했던 호날두와 무리뉴의 재회가 이뤄질까.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프랑스 축구 전설인 다비드 지놀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주제 무리뉴 감독(첼시)이 다음 시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뭉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놀라는 17일(한국 시각) 다국적 스포츠매체 'BT스포츠'에 출연한 자리에서 "호날두와 무리뉴는 내년 여름 PSG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SG에서 뛰는 것은 호날두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PSG는 호날두를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적료로 얼마가 들던 관계없다. 카타르 투자자들은 호날두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놀라는 "무리뉴 역시 마찬가지다. 호날두와 무리뉴의 합류로 내년 파리에는 포르투갈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2014년 2년 연속 발롱도르를 차지한 호날두는 올시즌 30세의 나이와 예년만 못한 부진에 직면해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의 충돌까지 겹쳐 조만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하다.
PSG는 르샹피오나 4시즌 연속 우승이 유력한 강팀이다.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3연속 8강을 달성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자리를 더 젊고 한수 위의 공격력을 갖춘 호날두로 채우고, 무리뉴 감독까지 부임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때문에PSG는 오래 전부터 호날두와 무리뉴 감독의 영입을 원했다.
호날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도 있다. 미래는 아무도 알수 없다. 무리뉴와 다시 만날 수도 있다"라며 이 같은 루머를 부정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첼시가 극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경질설이 파다한 상태다.
유럽 최고의 득점력을 갖춘 호날두와 최고의 전술가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의 조합이 지난 2012-13시즌 이후 3년만에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