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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의 문이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부산과 수원FC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FA선수 명단을 받아 공시할 예정이다.
난감해진 FA 선수들은 '해외 진출'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았다. 특히 중국이 탈출구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구단들은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제창한 '축구굴기(축구를 일으켜 세움)'에 따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김영권(광저우 헝다) 하대성(베이징 궈안) 등 10명의 선수들이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도 한국 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이다. 특히 최정상급 수비수나 미드필더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중국 구단과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동 역시 여전히 인기가 좋다. 무엇보다도 받을 수 있는 연봉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더운 날씨와 문화적 차이가 걱정이다.
중국과 중동으로 갈만한 실력이 안되는 선수들은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가 타깃이다. 동남아는 축구의 열기가 상상 이상이다. 이들 팀들 가운데서 부리람이나 무앙통처럼 고액 연봉을 줄 수 있는 팀들이 꽤 많다. 여기에 한국 선수들의 실력도 검증됐다. 고슬기(부리람)와 김동진(무앙통) 등이 이미 태국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동남아팀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