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바뀐 앙리 "부상 없는 지루, 만족스럽다"

기사입력 2015-12-14 11:07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올리비에 지루와 동료들. ⓒArsenal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올리비에 지루(29)에 대해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즌 전 "지루로는 우승 못한다"라며 잇따라 혹평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스널은 13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애스턴 빌라 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아직 이번 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레스터(승점 32점)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지루는 전반 6분 월콧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올시즌 리그 9호골을 터뜨렸다. 제이미 바디(레스터),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오디온 주드 이갈로(왓포드)에 이어 득점 5위다.

앙리는 "오늘 애스턴 빌라 전 MOM은 지루"라며 "그는 피치 전체를 커버하는 활동량을 선보였다. 앞선에선 공을 간수하는 능력을 선보였고, 연계 패스도 훌륭했다. 전방 압박 같은 궂은 일도 열심히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특히 올시즌 지루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부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매 경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라며 "지루와 아스널은 올시즌 정말 잘하고 있다. 그들은 날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앙리는 지난 10월말에도 "아스널은 올시즌 우승도 가능하다. 월콧과 지루의 경쟁이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라며 만족감을 보인 바 있다. 시즌 전 "아스널의 약점은 최전방 공격수다. 올시즌 리그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려면, 여름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했어야했다. 지루와 월콧으로는 우승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올시즌 지루는 리그 9골, 챔피언스리그 5골을 포함 14골을 터뜨리며 각성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날 골은 지루의 EPL 통산 50번째 골이기도 했다. 지루는 총 113경기만에 50골을 터뜨리며 앙리(83경기), 이안 라이트(87경기)에 이어 3번째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데니스 베르캄프(114경기), 로베르 피레(137경기), 로빈 판 페르시(142경기)보다 빠른 페이스다.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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