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스완지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경기(0대0) 후반 26분에 교체투입됐다. 마침 기성용(26·스완지시티)도 후반에 투입되면서 역사적인 '쌍용 더비'가 성사됐다. 두 선수가 함께 EPL에 몸 담은지 3년여 만에 첫 대결이었다.
기성용과의 첫 맞대결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경기를 한 것 같다.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기여서 기분이 남달랐다"면서 "성용이가 들어간 이후로 우리팀이 굉장히 힘들어졌기 때문에 전반부터 안 나온 게 다행인 것 같다"고 했다.
몇 일 동안 훈련을 못 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비기는 상황에 들어가서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기성용과 처음 대결이었는데.
성용이와 처음으로 경기를 한 것 같은데 예전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기여서 기분이 남달랐다. 성용이가 들어간 이후로 우리팀이 굉장히 힘들어졌기 때문에 전반부터 안 나온게 다행인것 같다.
-아빠가 된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섰는데 기분은.
아무래도 아기를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나오고,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었다. 경기장 안으로나 밖으로나 책임감있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아기가 누구를 많이 닮았는가.
아직 잘 모르겠다. 딸이니 아내를 더 닮았으면 좋겠다.
-골을 넣고 한해를 마감했는데 소감과 내년 각오는.
올 해 초부터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 했지만 팀에 적응하는 중이고 딸도 태어나서 나쁘지 않은 한 해 였던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에 비해 활약을 못했지만 더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런던=임종훈 jongh89@gmail.com
정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