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네, 데얀을 몰라?"
오르샤는 "동영상을 보니 어메이징하다"고 외쳤고, 유고비치 역시 "대단히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K리그 그라운드에서의 격돌에 기대감을 표했다.
스테보는 '절친' 데얀의 K리그 컴백에 반색했다. "데얀은 2007년에 인천에 왔고, 나는 전북에 왔다. 내가 포항에 있을 때 데얀은 서울에 있었고, 내가 수원에 온 후에는 슈퍼매치에서 맞붙었다. 엄청난 라이벌 팀 소속이었지만, 우리끼린 엄청 친했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늘 전쟁이었지만, 그라운드 밖에선 가족끼리 밥도 자주 먹고 외출도 자주 함께했다"며 미소지었다.
요니치, 스토야노비치 등 동유럽 선수들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도 이야기했다. 스테보는 "팀으로 만나면 늘 전쟁이지만 밖에서는 서로 돕고 자주 소통하고 연락한다. 주말에 30분씩 통화한다. 국적은 다르지만 동유럽 출신인 우리가 서로 돕지않을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웃었다.
'한국형 외국인선수' '테보형' 스테보의 존재는 어린 오르샤와 신입생 유고비치에게 든든한 힘이다. 스테보는 "한국 축구 스타일은 유럽 스타일과 다르다. 공격만 해서도 안되고, 수비만 해서도 안된다. 오르샤가 지난시즌 첫 2개월 힘들었지만 2개월 이후에는 판타스틱했다. 유고비치도 잘 적응해낼 것이다.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