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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내로라 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경연장이었다.
올 시즌 전남에서 스테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친동생처럼 자신을 따르던 '빅 앤 스몰'의 한 축인 이종호가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배천석 조석재가 입단했으나 빠른 팀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2선에서 도우미 역할을 해줬던 레안드리뉴 대신 유고비치가 가세했으나 실전 검증이 필요하다. 노상래 전남 감독 입장에선 시즌 초반 '믿을맨'인 스테보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팀을 위해서라면 누가 그라운드에 나서서 골을 넣어도 상관 없다."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 입장에선 쉽게 나올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스테보는 당연하다는 표정이었다. "욕심을 부려선 안된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선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 하고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 그러면서 "배천석이라는 좋은 공격 옵션이 생긴 것은 우리 팀에게 좋은 일이다. (이)종호가 떠난 것은 아쉽지만 (조)석재라는 좋은 동생이 생겼다"고 껄껄 웃었다.
광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