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토트넘전 결장, C.팰리스 1-3 패배

기사입력 2016-01-24 01:53


ⓒAFPBBNews = News1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의 결장으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 못했다.

이청용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벌어진 토트넘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1대3 패)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24·토트넘)이 선발로 나섰기에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청용이 결장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무산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한 수 위 전력을 갖춘 토트넘을 맞아 물러서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토트넘에 볼 점유율(크리스탈 팰리스 34%, 토트넘 66%)은 밀렸지만 윌프레드 자하를 필두로 예리한 역습을 시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결실을 했다. 전반 29분 자하가 토트넘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토트넘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게 자신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크리스탈 팰리스가 1-0 리드를 쥐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7분 자하가 토트넘의 좌측풀백 대니 로즈를 완벽히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가졌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체적인 라인을 뒤로 내린채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8분 나세르 샤들리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 골을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허용 뒤 크리스탈 팰리스가 기세를 올렸다. 후반 23분과 후반 24분 자하와 수아레가 연달아 토트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또 한 번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스콧 댄의 헤딩슛이 토트넘의 크로스바를 때렸다. 튀어나온 공을 마일 예디낙이 오른발로 재차 슈팅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일격을 당했다. 후반 38분 토트넘의 델레 알리가 아크 좌측에서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은 멋진 발리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골망을 갈랐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사력을 다 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샤들리에게 통한의 추가실점을 내주며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무승부로 EPL 6경기(2무4패) 연속 승리가 없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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