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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의 역사를 썼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저변을 넓히고 선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공부하는 축구 선수'를 슬로건으로 2009년에 초중고 주말리그가 출범한 것이 그 결과다. 토너먼트 위주로 대회를 치르던 기존의 유소년 대회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뀐 것이다. 주말 리그를 통해 기술축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두드러졌다. 또 지역마다 클럽팀들이 대거 생겨나는 계기가 됐다. 초중고리그 출범전인 2008년 전무했던 등록클럽 수는 지난 시즌 309개,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열 달 가까이 진행되는 리그를 통해 장기적인 프로그램과 목표 아래 훈련하는 문화가 정착됐다.
협회는 2014년부터는 기존 유소년 상비군 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축구 기술 습득이 가장 빠른 11세부터 16세를 집중 대상으로 하여 연령별로 세분화된 육성 방식이다. 21개 지역센터→ 5개 광역센터→영재센터의 3단계로 운영된다. 과거 유소년상비군이 200여명의 소수 인원만을 대상으로 했다면 '골든에이지'는 지역센터에서 170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잠재력을 지닌 전국의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전방위적인 선수 지원 프로그램인 '스마트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훈련과 부상예방, 은퇴 후 진로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유소년 선수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의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에 이어 이번 올림픽팀의 선전까지 최근 열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협회의 이러한 집중적인 유소년 육성과정이 있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